🩵연 1만3800㎞ 기준 유지비, 아이오닉 5는 111만원·그랜저 2.5는 319만원
🩵워터 350kW 초급속 충전기에 10분 연결하면 165㎞ 주행…충전비 1만1200원
🩵같은 165㎞를 그랜저 2.5로 달리면 휘발유값 2만5600원
🩵5년 누적 격차는 1020만원…5월 유가 최고점 대입 시 1107만원까지 확대

고속도로 초급속 충전기에 전기차를 10분간 연결하면 165㎞를 더 달릴 수 있고, 이때 드는 비용은 같은 거리를 휘발유차로 주행할 때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Water)가 공개한 비교 결과로, 기간을 1년으로 넓히면 격차는 200만원을 넘어서고 5년이면 1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자동차 1대당 평균 주행거리인 연 1만3800㎞를 기준으로 국산 전기차인 아이오닉 5 롱레인지와 수입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비슷한 가격대의 가솔린차인 쏘나타 2.0과 그랜저 2.5의 1년치 유지비를 연료비와 자동차세, 소모품 교체 비용까지 더해 계산했다.
고속도로 급속 요금으로 충전할 경우 연간 유지비는 아이오닉 5가 111만원, 모델 Y가 106만원이다. 공공충전요금 가운데 가장 높은 초급속 구간을 적용해도 각각 123만원과 117만원에 그친다. 반면 그랜저 2.5는 319만원으로, 두 전기차 모두 해마다 196만~213만원이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이나 직장의 완속 충전을 함께 이용하면 격차는 더 커진다.
◇ 기름값이 오르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5월 둘째 주 리터당 2011.8원까지 올랐다가 16주 연속 하락해 현재는 1860원 안팎에 머물러 있는데, 5월 수준으로 되돌아갈 경우 그랜저 2.5의 유지비는 336만원으로 늘어나면서 격차도 225만~230만원까지 확대된다.
전기차와 휘발유차의 유지비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 휘발유차의 연료비가 국제유가 흐름을 따라 주 단위로 오르내리는 것과 달리, 충전요금은 국제유가가 아니라 전기요금과 설비 운영비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데다 국내 발전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1% 안팎에 그쳐 유가 변동이 충전 원가로 곧바로 전가되지 않는다.
하반기 국제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원유 수송 선박으로 번진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지잔 석유시설까지 공격받으면서 8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7.9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93.03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7월 하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원유 도입 기준물인 두바이유도 9월 첫째 주 7.6달러 급등한 99.9달러를 기록해 100달러에 근접했다.
◇ 소모품 교체 비용, 아이오닉 5는 연 4만원·그랜저 2.5는 40만원
격차를 만드는 항목 가운데 하나는 소모품 교체 비용이다. 그랜저 2.5는 1년 동안 엔진오일을 두 차례 가까이 교체해야 하고 자동변속기 오일과 에어클리너 필터, 점화플러그도 각각의 주기에 맞춰 갈아야 해 연 40만원이 드는 반면, 아이오닉 5에서 교체가 필요한 항목은 브레이크 패드뿐이어서 4만원에 그친다.
◇ 5년 누적 유지비 554만원 대 1574만원…격차는 1020만원
보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 차이는 목돈으로 누적돼, 같은 조건으로 5년을 주행할 경우 고속도로 급속 요금 기준으로 아이오닉 5는 554만원, 모델 Y는 528만원이 드는 반면 그랜저 2.5는 1574만원이 소요된다.
워터는 현재 전국 50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274기의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23개 휴게소 123기 규모의 신규 사업권을 확보해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민자 휴게소를 포함하면 73개 휴게소, 397기 규모다. 전국 단위 전담 유지보수 조직을 통해 장애 발생 시 '48시간 내 복구 원칙'을 적용해 가동률(Uptime)을 99.9%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연료비와 세금, 소모품을 모두 더해도 전기차의 비용 우위는 분명하다"며 "출력이 가장 높은 초급속으로만 충전하더라도 내연기관차와의 비용 격차가 매우 크게 유지된다는 점을 데이터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거리 운전자가 안심하고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언론 보도
📰 머니투데이
"여보, 전기차로 바꿀까?"…'111만원 vs 319만원' 1년 200만원 아낀다
📰 아시아경제
그랜저에서 갈아탔더니 매년 200만원 절약…10분 충전에 165㎞ 달리는 전기차
📰 인더스트리뉴스
전기차 10분 충전해 165km 더 간다… 비용은 기름값 절반 이하
📰 녹색경제신문
“전기차, 10분 충전으로 165㎞ 주행… 내연기관차 유지비 절반도 안 든다”
📰 헬로티